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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2022 독후감

총 11개의 글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철학
수사학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이고 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설득의 기술"이라고 정의했고, 변증학과 짝을 이루는 학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수사학이 변증학과 마찬가지로 모든 학문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기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학은 '참'을 증명해내는 변증학과 다르게 그 결론이 참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 그것이 설득력있게 들리도록 하는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수사학은 절대적으로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애매한 문제들을 개연성있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언어와 문장을 사용하여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구토
소설
'구토'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본인이 '쓸데없는 존재로서 실존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존재에 대하여 고찰하는 주인공의 여정이다. 주인공은 모든 존재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깊은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 감정을 구토감으로써 느끼게 되며, 그 과정에서의 다양한 생각과 심리 변화들이 아주 상세하게 표현되어있다. 이 '구토'라는 작품은 사르트르가 가지고 있던 실존주의 철학과 사상이 문학으로 형상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떠올리는 철학적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문학이라기보다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책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주인공인 로캉탱이 안니를 만나 대화하는 부분이었다. 로
말테의 수기
소설
말테의 수기는 고독하고 낭만적인 시인 릴케가 남긴 유일한 소설로 1902년 '로댕 연구' 라는 로댕의 전기 작업을 위해 파리로 간 뒤 화려한 도시 이면에 도사린 파리에서 받은 암울인상과 고독한 인상과 고독한 일상을 글로 옮겨낸 것이다. 파리의 풍경, 유년시절의 회상, 내면의 불안과 동요, 자기성찰, 신앙과 종교, 질변과 빈곤, 편지와 시, 역사와 예술 등 끝없이 이어지는 주제들을 담고있고, 문체는 독백에 가까운 일기 형식을 띤다. 브리게의 생각은 끝없이 이어진다. 또한 문체와 내용은 어둡고 암울하다. 책의 전반부에서부터 계속해서 죽음과 병원, 질병,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브리게는 "사람이 세상에 나오면 다 짜여진 하나의 삶을 찾아 기성복처럼 그것을 걸치기만 하면 된다"며 인생을 무의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설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는 로테에게 사랑에 빠졌다.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계속해서 다가가려고 하지만 로테는 베르테르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고 로테의 사랑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느낀 베르테르는 그녀를 잊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로테를 만나러 돌아갔다. 그 후로 로테의 남편인 알베르트에게 느끼는 질투가 점점 커지고, 로테가 자신 때문에 동요하는 것을 느끼자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되었다. 알베르트는 감정적인 사람이었다. 주변 상황에 예민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행동하지 못하고, 감정에 따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에서의 알베르트는 오직 로테밖에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그녀에게 매달린다. 로테도
수레바퀴 아래서
소설
한스는 작은 마을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아이였다. 힘든 준비를 거쳐 경쟁이 치열한 신학교 시험에도 차석으로 합격했고, 그곳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나갔다. 하지만 하일러라는 친구를 만난 후, 그 친구와 시간을 보내느라 공부량이 줄어들었고,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하다 학교를 그만뒀다. 마을에서 기계공으로 취업하며 생활하려 했지만 고된 노동과 정신적 갈등속에 일주일을 보낸 후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죽는다. 한스는 공부를 싫어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교장의 강요에 압박받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도 뭔가를 배우고 탐구해나가는 재미를 분명히 느꼈다. 그리고 본인을 칭찬해주는 말에 몰래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으며, 스스로 더 잘하려는 욕심도 조금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학업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신학교에 입학
인간실격
소설
인간실격은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실격당한 요조의 이야기이다. 요조는 서로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그들의 위선을 경멸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익살꾼을 연기한다. 익살꾼으로 살아가는 요조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재미있는 아이'라는 평판을 받을 정도로 능숙했다. 그러한 연기에 재능이 있었던 요조지만 사람을 완벽히 속이지는 못했고, 때론 가면을 벗고 다른사람에게 진심을 터놓기도 했다. 하지만 요조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요조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요조는 마음의 문을 더 굳게 잠근 채로 불건전한 것들에 의지하게 되었다. 유쾌한 척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결국에는 붕
데미안
소설
평화로운 가정 속, 밝은 세계에서 살던 싱클레어는 우연한 계기로 어두운 세계에 물들어버린다. 하지만 그는 데미안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 두 세계가 마냥 구분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타협을 봐야 하는 복합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방황하며 찾아간다. 이 작품에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고민에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거의 우상과 같은 인물이다. 싱클레어가 크로머 때문에 곤경에 처했을 때도 그걸 알아채서 도와주기도 하고, 엄청난 고뇌에 빠져있는 그에게 마침 딱 적절하게 나타나서 의미심장한 (그러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말을 남기고 가기도 하는 등, 싱클레어의 삶을 정말 말 그대로 '구원'해주기 위해서 나타난 것만 같다. 싱클레어가 평화로움이 보장되는 작은 세상에서
능력주의와 불평등
사회
능력 있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다. 하지만 이 《능력주의와 불평등》이라는 책은 능력주의만이 세상의 자본을 나누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해 준다. 능력에 따라 분배 받는다는 것은 정말 공정해 보인다. 본인이 능력에 따라 열심히 일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만큼 받아 간다는 것만큼 이치에 맞는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능력주의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우리는 '시험'을 통해서 그 능력을 판단 받고, 그 성적을 통해서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한다. 또한, 누구나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시험의 응시 자격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누구에게나 성공과 출세의 길이 열려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
멋진 신세계
소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과학 문명이 발달한 가상의 새로운 미래 세계를 다룬 소설이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나라의 통제 하에 각자 다른 역할과 계급을 할당받고, 맞는 역할에 따라 살 수 있도록 고의적인 결함이 있는 상태로 양산된다. 또한 국가시설에서 양육되어 계급에 따른 각종 세뇌와 암시교육을 받으며 사회에서의 훌륭한 부품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길러진다. 멋진 신세계에서 살아가는 문명인이 느끼는 행복은 그 사람이 맡은 사회적 역할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교육받은 것이거나, 소마라고 불리는 일종의 마약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소마를 배급받고, 고독하거나 우울하다는 감정이 들때마다 소마를 복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불행하다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지성적 회심
인문
신은 정말로 존재할까? 왜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있지 않은 존재를 숭배하고 신앙하는걸까? 과학적으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허구에 종교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곳에 빠져드는 것은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가상의 전지전능한 신은 우리 인생과 전혀 상관이 없고, 현실을 알아가는데 신학은 불필요한 요소인 것만 같다. 『지성적 회심』의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또한, 젊은 시절에 "신학은 의미없는 학문이고, 과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결국 무신론에 도달하게된다"고 생각했다 한다. 그러나 맥그래스는 과학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회심하였다. 그가 완강한 무신론자에서부터 신학을 받아들이기까지 이르는 과정을, 이 책에서 자전적으로 풀어낸다. ​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말하는 신학의 의의는 과학의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철학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서문에서 자꾸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오래서 찾아본 쇼펜하우어 입문서이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의 내용을 상세히 풀어낸 책이었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 그가 남긴 명언이다. 현실세계는 모두 신기루이자 허상이고, 아무런 실재성이 없으며, 모든 시간적 존재는 언젠간 사멸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우리를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다. 순간의 행복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모든 만남은 지속을 추구하지만, 이별을 운명으로 한다. 그리고 그게 끝나는 순간 현재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속에 존재하는 모든것은 무한한 과거의 연속일 뿐이다. 허나 세상이 그렇게 무의미한것이라면 살아야하는